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일본산 가리비를 가공해 온 중국 수산업자들이 동남아시아로 거점을 옮기려 한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산 가리비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전에는 주로 중국으로 수출돼 허베이성과 산둥성 등 현지 공장에서 가공한 후 미국 등으로 재수출되곤 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8월 24일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중국 수산업자들이 가리비 가공 거점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교도통신은 수산업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연내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가공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