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성병 이름 같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 과거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혐오 언급을 해 논란이다.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에 따르면 11월 19일 결선 투표를 앞둔 자유전진당 빅토리아 비야루엘 부통령 후보가 2020년 BTS를 향해 조롱 조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트윗을 썼다.
비야루엘 후보는 BTS에 대해 언급한 한 이용자의 트윗에 답글 형식으로 "BTS는 성병 이름 같다"는 글을 올렸다.
또 "저는 분홍색 머리를 한 한국인을 싫어해요"라는 트윗도 썼다.
BTS 팬들은 이를 BTS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에 대한 언급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시 논란이 되자 비야루엘 후보는 "1천년 지난 재밌는 트윗 채팅 알람이 이렇게 쏟아지게 돼 미안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BTS 팬클럽은 성명을 내고 "BTS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자신과 다른 모든 이에 대한 존중이었다"며 "비야루엘 후보의 BTS를 향한 혐오적인 제노포비아(외국인 또는 타 민족 집단을 배척하거나 증오하는 것) 언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분(비야루엘)의 최근 발언들로 미뤄 그의 적절한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트윗이 발견되면 도발 조장에 넘어가지 말고 아미(BTS 팬클럽)에게 신고해 달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