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HD한국조선해양이 5조3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카타르 측과 30척 규모 수주 협상 막바지에 있어 K조선의 수주 릴레이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HD현대의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의 국영석유기업 카타르에너지와 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맺었습니다.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로,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양측은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세부사항을 조율해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141척, 200억2000만 달러(27조1300억 원)를 수주해 올해 목표(157억4000만 달러, 21조3300억 원)의 127.2%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LNG운반선 확보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카타르는 2027년까지 LNG생산량을 연간 7700만t에서 1억2600만t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LNG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데, 국내 조선사들의 건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카타르에너지가 지난해 발주한 1차 물량 중 80%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카타르에너지와 총 30척 규모 수주 협상 막바지에 있습니다.
수주 성공시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LNG운반선 수주 시장에서 90%를 점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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