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다른 건설사에 비해 약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가 가진 브랜드 파워가 경쟁률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31 대 1로, 나머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인 4.13 대 1과 비교하면 4.92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 간의 1순위 평균 경쟁률 격차가 큰 이유는 브랜드 파워의 차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신뢰도, 품질, 인지도, 평면, 설계, 설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 기대감도 더 크기 때문이라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실제로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1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분양시장 수요자 인식조사에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는 수요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에 51.9%가 '보통 이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어 '매우 영향을 미친다'가 26.1%, '보통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20.1%로 조사돼 약 98%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브랜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만 10대 건설사 브랜드라고 해도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