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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러시아 철수로 판매 타격…"사업 성과 점진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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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러시아 사업의 철수를 완료하고 소비자들이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소비를 주저하면서 3분기 맥주 판매량이 감소했다.

분기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4.2% 감소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로 보면 5.1%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기 매출은 맥주 가격 상승으로 인해 2% 증가한 96억 4천만 유로(10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매출이 8.6% 감소하고 아프리카, 중동 및 동유럽 사업이 15.4% 감소했지만 미주 매출은 2.2% 증가했다.

9개월 간의 순이익은 러시아로부터의 영향을 포함해 21억 9,900만 유로에서 19억 2,400만 유로로 둔화됐다.

하이네켄은 지난 8월 러시아 내 사업을 아네스트 그룹에 매각했고, 아네스트 그룹은 7개 양조장을 포함한 지분과 자산 100%를 상징적인 1유로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3년간 직원 1,800명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3분기 업데이트에서는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하이네켄은 러시아 철수와 베트남 매출 감소를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돌프 반 덴 브링크(Dolf van den Brink)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비록 우리의 목표보다 다소 느리긴 하지만 사업 성과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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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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