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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하나투어 "3년 내 점유율 3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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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1위 기업인 하나투어가 초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무리한 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본질인 여행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행에 집중한 패키지 상품인 하나팩2.0을 확장하고, 앱 고도화를 통한 온라인 역량도 강화한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25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판 삼아 "3년 내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번 3분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엔데믹을 맞아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매월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가 올해 3분기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송 대표는 "상품과 채널, 마케팅, IT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혁신활동을 했고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며 "코로나 이후 여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가 송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성과는 하나팩2.0이다. 하나팩 2.0은 기존 패키지 상품에 자유여행 요소를 더해 출시한 신개념 패키지 여행 상품이다. 기존에 논란이 많았던 쇼핑과 선택관광 요소를 모두 버리고 여행객들의 수요가 높은 필수 일정으로 채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 이용객 65%가 하나팩2.0을 선택할 정도로 회사 주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하나투어는 하나팩 2.0이 패키지 여행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걸로 보고 앞으로 하나팩 2.0을 고도화 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나 신규 여행지를 개발해 여행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패키지 여행상품 구조 변화와 함께 하나투어는 자유여행 시장도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우수한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에어텔이나 결합상품 등 다양한 여행 상품군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수익성 높은 패키지 시장에서는 높은 지배력을 가지고, FIT(자유여행) 시장에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여행산업 변화에 대응하고자 모바일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여행 계획 단계부터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 하나의 앱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앱 사용성 개선을 통해 여행객들이 하나투어 앱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하나투어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대비 141% 늘었고, 재방문율은 55% 개선됐다.

송 대표는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3년 후 전체 대한민국 출국자 수 대비 35%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며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확장 전략이 체계적으로 실현된다면 이 숫자는 실현 가능한 숫자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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