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하한가와 미수거래로 급락한 키움증권을 두고 '주가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영풍제지 관련 손실액을 1,937억 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정주가는 내리면서도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는데,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전망과 지난 10월 10일에 공시한 주주환원율 30% 이상 정책을 유지한다면, 주가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최대 손실액이 3,5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타 대형 증권사 대비 영풍제지의 위탁증거금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었으며 손실발생 후 리스크 관리를 진행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목했다.
일각에선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근거로 배당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대주주인 김동준 대표는 이자 및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재원을 확보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룹 내에서 이익 수준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향후 배당 증가 등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제(23일) 급락 마감한 키움증권 주가는 9시 25분 기준 0.39% 오른 7만 6,600원에 거래되며 반등을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