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복귀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0일 TV홈쇼핑 7개 회사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돼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방송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던 정 씨는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최근 NS홈쇼핑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NS홈쇼핑 측은 정 씨의 복귀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쇼호스트들의 막말 논란 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비자 기만 허위 광고의 문제점 또한 지적됐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홈쇼핑의 소비자 기만행위로 방심위에서 법정제재를 받은 사례는 60건으로, 류 위원장은 "반복적인 소비자 기만과 오인, 과장 광고에 대해선 엄중한 심의를 할 것"이라며 홈쇼핑 방송사업자들에게 자율심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