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증시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에도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S&P500 전망치를 4,825로 제시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12% 높은 수준이다.
이날 크레이그 존슨 파이퍼 샌들러 차트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를 둘러싼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금리 급등세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이 모든 악재를 잘 소화하고 있다"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증시 탄력성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두운 거시 경제 환경에도 S&P500 지수가 4,200선을 지켜내고 있음을 지적하며 "계절적인 요인에 힘입어 증시가 4분기에도 안도 랠리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레이그 존슨 분석가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3분기 기업 실적에도 주목했다. 앞서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동기 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 0.3%를 큰 폭으로 웃돈 바 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주와 임의 소비재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증시 상승세가 국채금리 급등에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시장의 내부 상황은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약 12%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하락한 4,27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