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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5% 근접 [글로벌 이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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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19만 8천명…9개월래 최저

간밤 현지 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19만 8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약 1만 3천 명 감소해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월가 예상치는 21만 명이었는데, 이 역시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전주대비 1천명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름 동안 청구건수는 급증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8월초 이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23만 건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미 자동차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파업이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는데요. 파업이 주로 일어나고 있는 미시간주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등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급감해, 자동차노조 파업 여파가 아직 지표에 전체에는 크게 반영되지는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주요 외신들 모두 이번에 발표된 주간 실업 보험청구 건수를 두고 노동 시장이 강하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로이터는 올해 실업보험청구건수는 19만 4천 건에서 26만 5천 건 사이에서 움직였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아직 노동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해고에 있어 머뭇거리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아직 경기와 노동 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2.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5% 근접
BoA “높은 美 국채금리?강달러, 오랫동안 지속 예상”
골드만삭스 “美 국채 매도세, 4분기에는 끝날 것”

시장의 시선은 현재 채권 시장으로 쏠려있습니다. 그런 만큼 채권시장 분석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현지 시각 19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08%포인트 상승해 4.996%를 찍으며, 5% 돌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일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10월 들어서는 약 0.40%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현재 미 10년물 국채금리 등 장기물 국채금리가 그간 상승한 요인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일단 이번 주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와 간밤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미국의 소비와 노동 시장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 전망이 개선된 상황인데요. 여기에 두 번째로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 수급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일본과 중국 등 소위 미 국채 큰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이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를 두고 글로벌IB들 사이에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상황이 1980년과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1980년대처럼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은 느슨하지만, 미국의 통화정책은 긴축을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당시처럼 장기채 수익률 급등과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 년간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주도했던 건 세계화라며, 세계화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국채금리는 앞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적정 가치는 4.2%에서 4.3% 수준이라며,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적정 가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국채 매도세가 잦아들고, 국채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유가 상승과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인해 미국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동시에 만약 미국의 경기 지표가 계속 호조를 보인다면 국채 수익률이 예상보다 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습니다.

결국 두 글로벌 IB의 전망은 다르지만, 결국 미국 경기 지표와 수급이 향후 국채금리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2. 美 대형 은행, 올해 '조용히' 대규모 감원 단행
"美 대형 은행, 추가 대규모 감원 단행 예정"


CNBC가 미국 대형은행들의 인원 규모를 분석한 결과, 대형 은행들은 올해 들어 조용히 직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JP모간과 씨티은행을 제외 작년과 비교 모두 직원 수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직원 수가 전년비 5.4%, 4.7% 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두 기업은 특히나 매출 감소를 겪고 있어 감원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5대 은행을 합치면 감원 규모는 올해 들어 20만 명이 넘습니다.

미국 은행들은 대출 수요 감소, 주택 담보대출 사업 축소, IB 부문 둔화 등 여러 역풍을 겪고 있지만 실적에서는 아직 미국 대형은행들의 수익성은 견고하다는 점이 들어났는데요. 따라서 이번 분석을 두고 CNBC는 내년 영업 상황을 두고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대비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기간 동안 시장이 활황 보이자, 대형 은행들은 직원 규모를 빠르게 늘려왔는데요. 그런 만큼 비용 감축 차원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CNBC는 추가 대규모 감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소비자 대출 부문인 그린스카이 매각을 결정한 만큼 해당 부서에서 감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고요. 씨티그룹 역시 이미 약 7천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4. EU, X 이어 메타·틱톡도 '가짜뉴스 규제법' 위반 조사 착수
머스크, X 유럽 철수설 부인…”완전 거짓 뉴스”


유럽연합이 옛 트위터인 X에 이어 메타와 틱톡에 대해서도 가짜뉴스 규제법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틱톡과 메타에 DSA 즉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해당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현지 시각 25일까지 답변하라고 통보했는데요. 특히 두 기업이 유럽 내 선거 관련 하위 정보를 비롯해 테러, 폭력 그리고 혐오 표현 확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틱톡은 10대 이용자 비율이 높은 만큼 미성년자 보호 대책도 함께 제출하라고 했는데요.

앞서 유럽연합은 X에 대해 지난 12일 동안 조사에 착수한 바 있고요. 이번 조사는 최근 유럽 내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며 소셜미디어에서 허위 정보가 확산하자, 이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디지털서비스법은 현재 X, 메타의 페이스북, 틱톡 등 약 19개 플랫폼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틱톡과 메타가 디지털서비스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거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요구한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과징금을 물 수 있는데요. 시정조치가 없으면 글로벌 연수익의 최대 6%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X가 디지털서비스법으로 유럽 내 사업 운영 차질을 우려해 유럽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관련해서 머스크는 이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며 유럽 철수설을 부인했습니다.

5.구글, 내년부터 인도서 ‘픽셀폰’ 생산

이번에는 알파벳의 자회사죠. 구글 소식인데요.

현지 시각 19일 구글은 ‘구글 포 인디아’ 행사에서 내년부터 인도에서 자사의 스마트폰인 픽셀8과 픽셀8 프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셀8은 지난 4월 출시된 휴대폰으로, 구글은 내년에 인도 시장에서도 픽셀8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 현지 생산과 관련해 구글은 구체적인 공장 위치나 협력 업체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외 및 현지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시장에서는 아마 대만의 폭스콘과 인도 제조사인 딕슨 테크놀로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요. 이미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로 생산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그간 구글은 베트남과 중국에서 픽셀폰을 생산해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인도에서 생산 계획을 밝혔고요. 따라서 인도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지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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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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