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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금리, 4.9% 돌파…2007년 이후 처음 [글로벌 이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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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10년물 국채금리, 4.9% 돌파…2007년 이후 처음
美 10년물 국채금리, 20년물 국채 입찰 이후 상승폭 축소


오늘은 채권 시장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 선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9월 소매 판매 지표 수치를 전해드리면서 미국 경기 전망을 두고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소비가 강하다 보니 연착륙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면서 어제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루 동안 약 0.12%포인트 상승해 4.8%대로 올라온 바 있습니다. 오늘도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런 경기 기대감 속에 장중 약 0.07%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따라서 장중 4.92%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장 중 한때 10년물 국채금리가 4.8%대로 내려오는 등 상승 폭을 축소했습니다. 오늘 20년물 국채 입찰이 있었습니다. 해당 국채 입찰이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흘러가면서 상승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 폭을 줄였고요.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쯤에는 4.8%대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오후 1시, 미국 재무부는 약 13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습니다. 지난주에는 30년물 국채 입찰이 있었는데, 당시 시장에서는 해당 물량을 받아내지 못했고. 따라서 장기 국채 수요가 약하다는 평가들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오늘 장 20년물 입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향후 장기채 수요에 있어 중요하다는 평가들이 나온 바 있는데요. 오늘 20년물 국채금리 수요는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시장에서 신규 국채 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되자, 결국 장중 고점인 4.92%에서 상승폭을 줄이고 4.90%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재정 적자를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무부는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을 채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연준도 국채를 매각하는 양적 긴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마켓워치는 이 두 가지를 현재 채권 시장을 압박하는 요소 중 일부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2. 美 모기지 신청, 전주 대비 6.9%↓…1995년 이후 최저
美 모기지 금리, 8% 돌파…2000년 이후 처음


이렇게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주택 시장도 타격을 받게 되죠. 간밤 미국 주택 시장과 관련해 모기지 신청 건수가 공개됐는데요.

현지 시각 18일 미국 모기지 은행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모기지 즉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199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여기에 재융자 신청 또한 전주 보다 10% 줄었고요. 1995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모기지 신청 건수가 급감했습니다.모지기 금리는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 영향을 받는데, 10년물 국채금리가 그동안 상승세 보인 점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요. 모기지 금리는 현재 6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간밤 모기지 뉴스 데일리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이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 아침 8%를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2000년 이후 최고치인데요.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관련해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채권 시장이 곧 방향성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며, 주택시장이 추가로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3. 필라델피아 연은 “금리 동결 기간 연장 필요성↑”
월러 연준 이사 “듬리 동결 후 지켜볼 필요 있어”
뉴욕 연은 “美 금리, 한동안 제약적 수준 유지해야”

연준 인사들의 말말말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 역시 금리 동결 기조와 함께 고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먼저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죠. 패트릭 하커 총재의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커 총재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이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는데요. 기업들이 저금리 당시 받은 대출을 현재의 고금리로 연장하게 되며, 상환 능력을 상실하게 될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건데요. 따라서 하커 총재는 현재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며, 고용 시장도 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초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이후 긴축을 이어 나갈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중 한 명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연준이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며, 아직은 경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실히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긍정적이지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수요와 경기 강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보고 경기 상황을 진단하기 전까지는 금리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걸 선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하커 총재와 월러 연준 인사는 금리를 동결한 후 지켜보겠다는 ‘관망’ 기조를 시사했는데요.

한편 지난달 기준금리가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발언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간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가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건데요. 이외에도 윌리엄스 총재는 9월 점도표를 인용하며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가 향후 몇 년간 지속해 하락할 것이지만 이는 결국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공개 발언에 나선 세 인사 모두 현재 FOMC 투표권을 가진 인사들입니다. 그만큼 해당 인사들이 시사한 관망 기조와 고금리 지속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내일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 발언에 나섭니다. 파월 연준의장은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갑니다.

4. 美 연준 베이지북 “경기 활동에 변화 없어”
美 연준 베이지북 "고용시장 불균형 완화 지속"
美 연준 베이지북 “인플레, 완만한 속도로 상승”


연준의 경제활동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9월 발표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미국 경제 활동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9월 베이지북에서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완만한 성장 속도가 유지된 모습입니다. 또 단기 경기 전망은 안정적이거나 성장 속도가 살짝 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베이지북에는 고용시장과 관련된 분석도 담겼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약하거나 완만한 수준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업들은 채용에 있어 덜 급박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임금 상승률은 다소 완만하거나 완만했다며,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복지를 줄이는 사례도 다수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했는데요.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판매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 더 느린 속도로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업들이 몇 분기 동안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난 몇 분기보다는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5. 美, 전력망·청정에너지망 강화에 약 35억 달러 투자 발표

미국 정부가 전력망과 청정에너지망 강화에 약 35억 달러를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지 시각 18일 바이든 행정부는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고 더 큰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24억 6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자금을 44개 주에 걸쳐 58개의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번 전력망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서명한 초당적 인프라 법안의 일환입니다.

관련해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의 전력망이 대부분 100년 전에 구축이 됐다며, 노후한 전력망을 더 크고 강한 전력망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재 노후화된 전력망이 극한 기후와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에너지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약 80억 달러 규모의 연방 및 민간 투자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해당 투자가 작년 미국 태양광 발전 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35기가와트 이상의 새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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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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