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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운행 줄였더니…보험료 1조원 환급됐다

보험개발원, 주행거리 연동 특약 실적 분석
1인당 평균 13만원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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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들이 1조 원 가량의 자동차보험료를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이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현황과 보험료 환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주행거리 특약 할인요건을 충족한 가입자에게 돌아간 보험료는 전년보다 9.8% 증가한 1조1,534억 원이다. 1인당 평균 환급액 역시 약 13만 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은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사고 발생률이 낮아지는 특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또는 환급해주는 특약이다. 최초 도입 당시 할인대상 최대 거리는 7,000km 수준이었으나 현재 2만4,000km까지 확대됐다. 최대 할인율 역시 도입 당시 11.9%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약 60% 수준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도 증가세를 나타낸다. 2022년말 기준 특약 가입률은 전년 대비 8.2%p 증가한 79.5% 수준으로, 자동차보험의 가장 대중적인 할인형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주행거리 확인방식 역시 주로 사진제출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플러그인 장치 또는 커넥티드카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1년 단위 주행거리 보험료 환급상품 뿐만 아니라, 월단위 주행거리 상품도 출시되는 등 형태도 세분화되고 있다.

주행거리가 짧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보험사의 할인율 확대 정책 등에 따라 향후에도 주행거리 특약 보험료 환급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내다봤다.

허창언 원장은 "주행거리 정보공유는 보험개발원에 집적되는 정보를 철저한 관리·검증을 통해 적기·적재적소에 제공,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니즈와 편의성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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