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3분기 매출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선진국 시장 대부분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브랜드에 대한 수요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 10년간 연속해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들과 중국의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상위 5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도 3년 만에 최저로 낮아졌다.
이 보고서는 시장점유율 20%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매출이 13% 감소하고 그 뒤를 잇는 애플도 9% 줄어 이들 주요 기업의 향후 이익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올해 초 자국산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한 중국의 화웨이는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전 분기인 2분기에 비해서는 2% 증가해 4분기에는 지난 2년간 이어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기대했다.
보고서는 미국, 유럽, 한국 등 선진시장 매출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달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 15 시리즈를 꼽은 뒤 "이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연말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축제 시즌과 중국 광군제, 각 지역 연말 판촉 활동 등도 시장 회복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