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은 오는 18일부터 연달아 실적을 내놓는데요.
월가에서는 기술주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잇따라 상향하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기술주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실적 결과가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명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차례로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로 3분기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나머지 기업은 광고 등 서비스 부문 매출 상승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월가에서도 기술주 호실적을 점치면서 투자 의견을 잇따라 상향하고 있습니다.
웰스 파고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광고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내년 2분기에는 AI 사업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 밖에 골드만삭스는 아마존, 씨티 그룹은 메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올해 4분기와 내년도 실적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S&P500 편입 기업들의 순이익이 4분기 7.8% 상승하고 내년에는 12%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투자은행 B. 라일리 파이낸셜은 "3분기 어닝 시즌이 증시에 긍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호, CG : 신현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