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에코프로 그룹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오전 9시 28분 기준 전일 대비 4.08% 하락한 79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4.07%와 -3.04% 하락한 23만 6,000원과 6만 7,000원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6% 줄어든 459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양극재 판매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도 3분기 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9,045억 원과 6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9% 줄었다.
이날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에코프로비엠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