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14∼15일 이틀간 1천3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5%로, 출범 후 최저치였던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 신문의 월례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두달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지난달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개각에도 불구하고 전월보다 1%포인트(p) 내린 25%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저치인 작년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교도통신도 14∼15일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2.2%로, 전월보다 7.5%p 하락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월례조사에서 종전 최저 지지율은 작년 11월의 33.1%였다.
앞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6∼9일 지지통신이 실시한 월례 조사에서도 26.3%로, 지난달보다 1.7%p 하락하며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매체 월례조사에서 종전 최저치는 올해 1월의 26.5%였다.
한편, 마이니치 조사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해온 과거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85%는 '미흡하다'고 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법원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령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한 일본 정부의 판단에 대해 응답자의 74.6%는 '적절하다'고 답했고 20.8%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