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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에서 의문의 화재...'범인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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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주인이 없는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누르는 바람에 일어난 화재 사고가 잦아 주의를 요한다.

14일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은평구 대조동 5층짜리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와 소방관 5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6분 만인 오후 9시 3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는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 하이라이트를 건드린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집안 내 정수기와 하이라이트, 가재도구 등을 태워 약 684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당시 집안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로 빌라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이는 발바닥에서 땀이 나기 때문에 사람이 누르는 것처럼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집에 사람이 없을 때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나는 경우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가 주인이 외출한 상황에서 전기레인지 하이라이트를 작동시켜 불을 냈고, 4월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외출 전 전기레인지를 비롯한 각종 콘센트의 전원을 차단하는 게 좋고, 전기레인지 주변에는 화재에 취약한 종이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반려동물이 전열기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알맞은 덮개를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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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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