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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웃고 2위 울고…美 대형은행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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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됩니다.

대형 은행주들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현금 자산 비중이 높은 은행과 채권 투자에 집중한 은행 간 실적 격차가 극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으로 은행주들의 실적이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금리 상황 장기화로 채권에 대거 투자한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은행들은 채권가격 하락으로 평가 손실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막대한 예금으로 10년물 국채를 집중 매입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여파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는데 그치며 타은행에 비해 가장 순이익 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현금 비중이 높은 JP모간은 순이익이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웰스파고와 씨티그룹도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웃도는 성장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간은 지난 5월부터 하반기 미국 경제 침체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에게 금을 사고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해왔습니다.

[마크 시버슨 / JP모간 PB :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대차대조표에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현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특히 시장이 불안정한 요즘 같은 시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JP모간은 지난 3월 은행 위기 당시 파산 위기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920억 달러, 우리돈 122조 원에 달하는 예금을 확보한 점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확한 시장 예측력과 은행 위기 국면에서의 과감한 인수합병 결정이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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