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에는 회사 가치 제고에 힘썼다면 앞으로(상장 후)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며 배당 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할 것"
오는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서울보증보험이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서울보증보험의 경영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꿈을 보증하다. 희망을 더하다'의 슬로건을 내건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이다.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특히 감소하는 인구구조로 실적 감소가 나타나는 손해보험, 생명보험과 달리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52조 원의 보증잔액을 기록한 서울보증보험은 총자산이익률(ROA)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의 다섯 배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K-ICS)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406.4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확보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매력적인 배당정책으로 투자자들 확보에 나설 것이라 전했다.
실제 서울보증보험의 지난 2012~2022년까지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53.9%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손해보험사 평균(19.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유광열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하여 현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함으로써 배당 규모 확정 후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총 698만2160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7억원이다.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확정이 되면 같은 달 25일과 26일 청약을 접수하고, 11월 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