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화학 주가가 도요타와의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주가는 장중 52만4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12% 오른 51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LG화학은 도요타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에 2030년까지 전기차용 양극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조8천600억원 규모이다.
도요타 전기차에 LG화학의 양극재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상 배터리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도요타와의 계약으로 인한 양극재 납품 규모는 연간 1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LG화학의 2025년∼2026년 양극재 추정 판매량인 20만톤 기준 6%에 해당해 전체 생산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나, 이번 첫 외판 계약이 향후 추가적인 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뉴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