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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질서 챙기겠다"…"94% 떨어진 버거코인 불안"

김주형 금융위원장 "이용자 보호 중점"
"거래소, 제2 테라-루나 사태 위험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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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와 거래질서 확립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하위규정을 충실히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시장의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감에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사전 자료를 통해 해외에서 발행돼 국내에서 거래되는 '버거코인' 관련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이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버거코인을 경쟁적으로 상장하고 가격 하락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한 거래소에 상장된 버거코인 중에는 최대 94% 가격이 떨어진 경우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대표적인 투자 피해 사례로 수이(SUI) 코인을 꼽았다. 미국 페이스북에서 코인 개발을 하던 팀이 만들어 주목을 받았던 수이코인은 지난 5월 몇몇 원화마켓거래소들이 상장됐다. 다만 상장 이후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 추세다.

민 의원은 "대형 거래소들이 버거코인 장사로 수수료 수입만 챙기고 투자자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제2의 테라-루나 사태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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