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역대급 분기 실적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위축 속에서도 자동차 전장 사업이 성장하는 등 B2B 사업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도 최대치를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 집계결과, 영업이익 9,967억 원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코로나 비대면 특수로 영업이익 1조 원을 처음으로 넘겼던 2020년 3분기에 버금가는 역대급 수치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7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넘어서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가 꼽은 호실적의 이유는 B2B 사업의 성장입니다.
미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자동차 전장 뿐만 아니라 냉난방공조 부문에서도 기업간거래(B2B)가 활발해지면서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북미와 유럽이 신축건물 등에 가스 사용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을 간파해 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히트펌프 등을 대량 공급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올해 연말 누적 수주잔고 100조 원을 바라보는 자동차 전장 사업은 유럽 프리미엄 시장까지 확보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B2B 제품과 전장 사업 호조로 LG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84조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80조 원을 처음 넘어선 지 1년만에 또다시 기록을 경신하는 겁니다.
LG전자는 이달 OLED TV 웹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시작하는 등 SW 영역까지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B2C에서 B2B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LG전자의 역대급 실적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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