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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 선거 앞둔 대만서 '홍콩발 가짜뉴스' 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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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만 당국이 대선 관련한 가짜 뉴스 대부분이 홍콩에서 나왔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싱타이자오 검찰총장이 내년 1월 대만 대선과 관련한 가짜 뉴스 근원지가 모두 홍콩이라면서 그 배후에 선거 개입을 기도하는 중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중국은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친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등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만에서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법무부 산하 조사국 정보통신안전처는 해외 세력의 인지전(cognitive warfare) 수단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코로나19 기간에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 등이 그대로 나오는 조잡한 가짜 뉴스의 살포에 그쳤다면,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기간에는 약 1천500개의 일회용 페이스북 계정과 팬 페이지를 이용해 4단계 방식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대만의 인터넷 설비를 해킹해 가짜뉴스를 마치 대만인이 작성한 게시물처럼 포장해 대만인의 민심 분열과 정부의 위신을 떨어뜨리려는 불순한 기도를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9∼10일 해외 세력이 홍콩 IP를 거쳐 남부 가오슝 지역의 한 모텔의 인터넷 공유기를 통한 해킹으로 페이스북 계정과 대만 최대의 생활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정보통신안전처가 공개했다.

이들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4월 초 중미 수교국인 벨리즈와 과테말라를 국빈 자격으로 순방 당시 수행원이 담배를 밀수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인터넷 공격 출처를 숨기기 위해 가짜 뉴스를 유포한 후 모든 연결 기록을 삭제해 해외 관련 기록을 추적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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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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