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로 발생한 사상자 중 영국인 등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나다넬 영(20)이란 영국 남성이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페이스북에 "동생이 어제 가자지구 국경에서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영은 이스라엘군(IDF)에서 상병으로 복무 중이었다. 그는 전날 하마스의 공격이 벌어졌을 때 육군 13대대에서 복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런던에서 태어나 유대인 학교에 다녔으며 10대 때 이스라엘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인 두 명도 이번 무력 충돌의 희생자가 됐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스라엘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두 명이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두 명 모두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영사관이 희생자들의 가족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600명, 부상자는 2천명이 넘었고, 팔레스타인 측에서도 313명이 숨지고 2천명 가까이 다쳤다. 양측의 교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부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