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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만 콕 집었다…6.7조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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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만 콕 집었다…6.7조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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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사들인 주식 매수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근 3개월여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은 연초 이후 지난 6월 16일까지 14조630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다가 지난 6일 기준 7조3천2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개월여간 6조7천3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이는 6월 16일까지 순매수액의 약 4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9월(9월 18일∼10월 6일·11거래일 연속) 이후 1년 만이다.

한글날 연휴 이후에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갈 경우 2007년 11월(11월 8∼23일·12거래일 연속)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된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이 줄어들기 시작한 6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종목은 상당수가 이차전지 관련주들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005490](-5조3천860억원), LG화학[051910](-1조4천59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9천42억원), 삼성SDI[006400](-7천204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2천875억원), 포스코퓨처엠(-2천818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1∼6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고금리가 '뉴노멀'이 되면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수익률과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는 2008년 이후 평균 0.62 수준이나 최근에는 0.8∼0.9 수준으로 높아졌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대금은 코스피와 동행하거나 때로는 선행해 지수 움직임 파악에 용이하다"며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외국인 유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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