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4분기 들어서도 여전히 뜨거운 상황입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대어로 분류되었던 두산로보틱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기록하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대형주 상장이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스의 연내 상장여부가 최대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의 IPO(기업공개) 주관사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공모금액 기준으로 1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현재까지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 달리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터리얼즈까지 연내 성공적으로 시장에 입성한다면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이 2년 만에 다시 1위를 되찾게 됩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예상 공모금액은 상단기준 6,659억 원인 만큼, 최종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제 값을 받기 위해 상장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시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코스닥 시장을 준비하는 기업들과 달리 자금조달이 급하지 않아,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바에 상장 시기를 늦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PO 주관 호실적의 배경으로 IPO상장 이전부터 추후 자금조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에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일부 증권사들이) 글로벌 IB들을 벤치마크해서 유망 기업들을 선별해서 사전에 컨택하면서 IPO를 도와주는 일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다양한 형태로 유무상증자라든지 금융 서비스 지원을…]
한국투자증권은 IB전략컨설팅부 신설을 통해 IB본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기업 자금 조달과 연계한 투자 강화를 수년째 추진해오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IPO도 세일즈다'라는 명목하에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IPO전담 신디케이션(기관 대상 세일즈) 조직을 운용하며 기관 투자가들과 상시적이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쌓고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차별화된 IPO 주관 전략으로 빅딜을 따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IPO 왕좌는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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