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급 영향을 가상자산 시장이 반영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록 등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은 연휴 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내년으로 보류됐다"면서도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때문에 SEC가 심사 스케줄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반에크(Van Eck) 등 9개 운용사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련 거래대금 등을 볼 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미 승인된 바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제한적"이라며 "디지털자산 거래량이 낮아져 있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향후 시장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다시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