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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국 긴축 장기화 가능성…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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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유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미국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셧다운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이다.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며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5.9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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