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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달러’에 환율 1350원 돌파…“1400원 열어 둬야”

원·달러 환율 장중 1356원까지 치솟아
“상단 1400원” 관측도…연말엔 하락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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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또 한 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1350원 선마저 뚫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상승한 1349.3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56원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했던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중순 126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두 달여 만에 90원 넘게 급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1회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금리도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장중 4.56%까지 올랐다.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Fed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등은 완화정책을 시사하면서 ‘킹달러’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6.2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반면 원화와 연동해서 움직이는 위안화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신용 리스크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음달까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개선을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 현상이 심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원화 가치가 추석 연휴 기간에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고점인 1356원마저 뚫릴 경우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반영해 상단을 1400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계절적으로 연말에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는 12월 결산법인들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통상 11~12월에는 수출 물량도 많아 외환시장 수급 여건도 좋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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