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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역조건 세 달 연속 개선…수출금액은 11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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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여파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한국경제 DB)

유가 하락 여파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교역조건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3개월째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123.8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9.5% 하락했다. 작년 10월(-6.6%)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석탄및석유제품(-35.0%),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3%) 등의 하락폭이 컸다.

8월 수출물량지수(122.06)는 1년 전보다 0.6%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6월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수입금액지수(141.16)는 1년 전보다 23.3% 하락했다. 지난 3월(-6.6%)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광산품(-39.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9.8%) 등의 수입금액이 많이 내렸다.

수입물량지수(122.01)는 1년 전보다 12.1%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도 6월 상승했다가 두 달째 내리막이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최근엔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하락폭이 큰 이유는 유가 하락의 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광산품의 수입 가격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금액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향후 전망은 유가나 수출 주요품목인 반도체 영향받을 것으로 보이며 세계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현재 추정하기엔 어렵다”고 밝혔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67)는 1년 전보다 4.4%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수입가격(-12.8%)이 수출가격(-8.9%)보다 더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107.01)도 수출물량지수(-0.6%)가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4%)가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3.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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