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생산 및 인도량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22일 메모에서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은 최근 결과에 비해 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생산이 더욱 급격히 둔화되는 가운데 재고를 줄이기에 충분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생산 및 인도량이 4분기 동안 회복되기 전 3분기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클레이즈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45만 5천대로 컨센서스 예상치인 46만 3천 대와 바클레이즈의 이전 추정치인 48만 3천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추정치는 2만 대의 자동차 재고 감소를 기반으로 한다.
레비는 “이 수치들은 2분기 48만 건의 인도와 1분기 44만 1천 건의 인라인 생산에서 명확히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코로나19 중단의 영향을 받은 분기를 제외하고 2017년 모델 3 출시 이후 테슬라의 첫 번째 순차적 생산 감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6월 인도에 비해 9월 인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특히 상하이가 더 긴 주행 거리를 가진 새로운 모델 3으로 전환하기 시작함에 따라 중국과 유럽의 압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개조된 ‘모델3 하이랜드 세단’을 곧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이러한 전환은 이해할 수 있는 약세 원인이지만 테슬라의 새로운 시설의 둔화는 향후 진입로에 대해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레비는 “미국 재고 차량에 대한 할인 강화, 미국에서 모델 S 및 모델 X에 대한 상당한 가격 인하, 중국에서 일부 모델 Y에 대한 가격 인하 등 일부 가격 책정 조치가 지난 분기의 약한 수요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으나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레비는 “테슬라 낙관론자들은 3분기 실적을 넘어 4분기에 더 나아질 요소가 무엇인지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4분기 글로벌 모델 3 하이랜드의 판매 증가와 사이버트럭 인도가 물량 회복의 잠재적 촉매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테슬라가 직면한 수요의 가격 탄력성에 대한 답이 없는 질문은 단기적인 배경의 오버행으로 남을 수 있으며, 테슬라의 강세 시나리오 대부분은 최종 모델 2와 AI의 희망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거의 두 배가 되었으나 이번 분기 동안 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