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언론인이 실종 4개월여만에 귀가했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정보기관에 억류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 돈(Dawn)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TV 앵커 겸 유튜버인 임란 리아즈 칸이 지난 5월 9일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체포돼 전국적 항의 시위가 일어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내 실종상태가 됐다.
실종 후 펀자브주 법원은 경찰에 그를 찾으라고 명령했지만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24일 밤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 시알코트시(市)에 있는 자택에 돌아왔다.
그는 칸 전 총리와 혈연관계는 없다.
가족과 변호사, 경찰은 칸의 귀가를 확인했으나 누가 그동안 그를 붙잡고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칸 전 총리가 총재로 있는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이번 일을 진리의 승리로 부르며 반겼다.
파키스탄 기자협회 회장인 안와르 라자는 칸과 통화했다면서 그가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와 통화했다는 또 다른 언론인은 칸의 몸이 약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PTI는 당국이 불법 억류 중인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