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6년 전 발동기와 경운기 생산으로 시작한 회사가 자율주행 농기계를 만들고 스마트팜 사업을 합니다.
매출의 70%는 수출에서 나오는데요. 농가 소득이 회사 매출로 이어지게 만드는 플랫폼 전략도 마련했습니다.
농슬라라고 불리는 대동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로봇이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관찰합니다.
필요에 맞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병충해도 관리합니다.
이렇게 확보한 생육 데이터는 작물마다 최적의 재배법을 연구하는데 쓰입니다.
어떤 농산물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 수요도 예측합니다.
[오정심 /대동 스마트파밍사업 본부장 : 수요기반의 필요한 작물을 가지고 품종을 개량하고요. 결국에는 농기계뿐만 아니라 저희가 하려는 사업들이 농기계도 데이터를 통해서 솔루션 사업을 연계를 하려고 하는데...]
내수 중심의 농기계회사였던 대동이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첨단기술로 농가의 소득을 높이면 회사의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입니다.
[원유현/대동 대표이사 : 현재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로보틱스를 바탕으로 농업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는 주력인 농기계 부문의 실적 뒷받침 덕분입니다.
대동은 올해까지 3년 연속 1조 원 대 매출이 전망됩니다. 70%는 수출입니다.
북미 농기계 시장에서는 점유율 3위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정부로부터 농기계가 스스로 작업하는 수준인 3단계 자율주행 인증도 받았습니다.
농기계 자율주행에서 갈고 닦은 기술은 로봇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영중/대동 AI플랫폼부문장 상무 : 저희가 이번에 확보한 실시간 GPS기술은 로봇에서 자기가 필요한 위치를 찾아가게 하는 IT기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농기계를 통해 확보한 IT기술을 로봇분야에서도 적용해 고객의 편리함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 등지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자율주행 휠체어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도 만듭니다.
발동기와 경운기 생산에서 시작한 76년 기업이 미래 농촌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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