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는 인구만 7억명으로, 중국, 북미, 서유럽에 이어 4번째로 큰 신흥시장입니다.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롯데그룹이 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축구장 50개 크기, 베트남 최대 규모 쇼핑몰입니다.
부지 개발에 착수한지 7년 만에 오늘 정식 개장했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이곳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16년부터 부지 개발에 착수해 6억 4,300만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롯데그룹은 이런 프로젝트를 향후 5년 내 2개 더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1조원 이상을 신규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잠재 성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만 7억명,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해마다 5%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백화점과 마트,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중국 시장 철수 이후엔 해외 사업 전략을 아예 동남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앞으로 호찌민시티나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등 우리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업을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최근 경영 보폭을 넓히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동행했는데, 동남아 등 해외사업 확대에 있어 신 상무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이가인, CG: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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