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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참혹하고 슬픈 전쟁…사명대사를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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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참혹하고 슬픈 전쟁…사명대사를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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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었던 나라 조선.

죄 없는 민초들의 처참한 죽음 앞에서 불살생의 교리로 고뇌하던 승려 사명은 부처님께 용서를 구하며 칼을 들었다.

오직 백성들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명은 임진왜란 전면에 등장한다.

가장 참혹하고 슬픈 전쟁, 임진왜란. 그리고 400여년이 흐른 지금 사명대사가 다시 소환됐다.

사명이 출생한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방송사 피디로 교수로, 소설가로 활동하던 이상훈 작가가 이번에는 펜을 들어 사명의 칼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칼을 품고 슬퍼하다>(사진)는 임진왜란 전쟁에서 조선백성을 구한 사명대사의 활인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소설은 사명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한다.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첫사랑, 그리고 형제, 부모의 죽음을 겪으면서 사명은 승려의 길로 들어선다.

불교의 과거시험이라 할 수 있는 승과시험에서 장원을 차지한 사명. 그러나 승려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조선은 이미 유학을 숭상하는 나라였다.

그러던 중 맞게된 임진왜란.

사명은 조국의 현실에 더이상 눈 감고 있을 수 없었다. 승군 대장으로 떨쳐 일어나 왜군과 맞섰다.

승장(僧將)으로서의 사명은 유학을 신봉하는 조선 사관들이 기록해 놓은 것보다 훨씬 뛰어난 전쟁 영웅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그 어떤 전투의 그 어떤 승리보다 참으로 값진 것은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에 대한 사명의 측은지심이었다.

이상훈 작가의 결론은 이렇다. 사명대사는 살아 있는 부처에 다름 아니라는 것. 임진왜란에는 이순신만이 아니라 '사명'이라는 영웅도 존재했으며,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에겐 사명이 곧 살아 있는 부처님이었다는 것 말이다. (칼을 품고 슬퍼하다, 여백,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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