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켓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20일) 시장에서 주목해볼 만한 종목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정호진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기업과 관련된 소식 가져오셨습니까?
<기자>
오늘은 위성 안테나를 개발, 생산하는 인텔리안테크와 관련해 취재한 내용들을 정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위성 안테나 개발 기업 인텔리안테크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인텔리안테크는 2004년 설립한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입니다. 최근 저궤도위성사업이 각광받기 시작하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위성 안테나의 경우 통신 뿐만 아니라 우주 항공, 방산 부문에서도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우주 산업에 투자하는 '스페이스테크 ETF'의 구성종목으로 인텔리안테크를 담기도 했고요.
방산에선 전파 방해 등 안테나의 활용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미군과 공동 개발한 해군용 위성통신 사용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위성 안테나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우주, 방산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정 기자, 저궤도 위성 안테나가 업계에선 이슈로 알고 있는데, 어떤 제품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저궤도 위성 통신 안테나란 말 그대로 지상에서 가까운 낮은 500~2천km에 위성을 띄운 안테나입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스페이스X를 비롯해 아마존, 원웹 등 전세계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부분 3만 6천km 상공에 위치한 고정궤도 위성과 송수신을 하다보니 데이터가 오가는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는데요.
저궤도 안테나는 고정궤도 위성 대비 50배 가량 통신 지연율이 낮습니다. 또한 쏘아올리는 위성의 무게도 줄어 비용도 절감했고요.
인텔리안테크는 고객사인 원웹과 2017년부터 저궤도 안테나 개발을 준비해왔습니다. 시제품도 현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산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스페이스X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평판형 안테나를 상용화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도 위성통신 산업 관련 정책을 발표했잖아요?
이 정책도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내용 아니었습니까? 환경도 무르익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위성 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저궤도 위성통신망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건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2030년까지 선진국 대비 90%의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약 4,8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성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한참 뒤쳐진 1.4%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도 향후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부가 이렇게 육성 정책을 펼치면 반사수혜가 기대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정 기자, 인텔리안테크의 실적도 살펴볼까요?
<기자>
인텔리안테크의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인텔리안테크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876억 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이는 역대 분기 매출로는 최대 기록입니다.
사실 위성용 안테나 산업은 사이클상 대부분 4분기에 매출이 몰리는데요. 2분기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건 '지상용 안테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8월 해외 A사와 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요.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지상에서 위성과 통신하는 기지국 역할을 하는 게이트웨이 안테나 관련 계약입니다. 제품 라인업이 늘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고요.
계약은 연 단위로 이뤄지는데 인텔리안테크 측은 "매년 단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인텔리안테크 관련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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