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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의 경고 “투자자들 연준 너무 믿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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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창립해 월가에서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주요 위험은 무시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지나치게 믿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이번 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은 밸류에이션과 주가수익비율(P/E) 측면에서 확실히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시장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또한 “실질 금리의 놀라운 급등은 투자자들이 이제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채권에서 견고하고 위험 없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의 상대적 매력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미국 5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약 2.1%에서 4.4%로 급등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같은 기간 동안 7%에서 4% 미만으로 둔화되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금리 인상은 지출보다 저축을 장려하고 차입 비용을 높여 소비자 지출을 억제하고 기업 이익을 잠식하며 자산 가격을 낮추고 심지어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로스는 연준이 곧 인플레이션을 꺾고 금리 인상을 되돌릴 수 있다는 시장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사용하여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은 꿈”이라며 “연준이 목표에 가까워지면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믿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대공황으로 오지 않는 이상 (연준이) 그럴 것 같지 않다”며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그로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미국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에 무게를 두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역사적인 정부 지출 금액에 의해 뒷받침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헬리콥터에서 수조 달러를 던졌고, 그래서 그 중 마지막 달러가 지금 막 소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로스는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위험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자산 가격 상승에 기반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문제가 있으며 막대한 부채와 예상 성장률에 고정된 공격적인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어느 시점에서 위태롭다”며 “(시장을) 나가라는 말이 아니지만, 자산이 오르지 않으면 경제가 잘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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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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