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통신3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신요금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통신산업의 과점체제를 언급하며 '이권 카르텔'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박해린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통신3사 CEO들과 첫 만남인데 발언이 강하군요.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3사 대표들에게 가계 통신비 인하를 강력하게 주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남녀 노소, 빈부 차이에 상관없이 온 국민이 동등하게 통신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저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남녀, 노소, 빈부 차이에 상관없이 온 국민이 동등하게 통신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우리 정부의 일관적이고 확고한 방향이기도 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이동관 위원장의 취임 첫 행보로 이 위원장은 "통신은 국민의 일상과 사회·경제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간담회 첫 타깃을 통신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통신 요금 체계뿐 아니라 단말기 가격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산업은 오랜 기간 과점체제로 운영돼 일각에선 '이권 카르텔'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쓴소리를 하며,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을 전면 재검토해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가계 통신비 인하 주문에 통신3사 대표는 인프라 투자 비용과 통신 요금 사이에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동관 위원장은 "통신 시장 수익이 산업 전반에 걸쳐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강다림. 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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