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이 지나면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추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 점검 회의에서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흐름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범부처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대해선 “하향 안정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8월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과 폭염·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일시적으로 3.4%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10월 이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국제유가 상승 등 일부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계심을 한순간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변동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한단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월 말까지 연장된 유류세 인하조치가 주유소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전 2주간 전국 5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 특별점검 계획을 밝혔다.
또 “에너지 수요가 집중되는 동절기에 앞서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난방유 구입 등을 지원해 취약계층 보호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심품부)는 추석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추석 이후 수급 불안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정황근 농심품부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41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전국 100여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