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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종이시대 2.0에 도전한다, 이피페이퍼텍㈜ 윤지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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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역에 걸쳐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 제품 구매를 통해 가치 소비를 실현하는 그린슈머(Greensumer)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슈머는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가 결합된 합성어로, 친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종이소개 패키징 및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 그린슈머들의 소비 성향을 고려한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섬유 작물을 활용한 친환경 종이를 개발해 산림자원 고갈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친환경 종이 생산을 위한 신소재 발굴과 함께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종이 2.0 시대에 도전장을 내민 친환경 펄프·종이 제조 전문기업 이피페이퍼텍㈜이 주인공으로,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재활용이 불가한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종이 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피페이퍼텍㈜ 윤지환 대표는 “이피페이퍼텍㈜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올해 4월 1일 설립되었지만, 실제 이피페이퍼텍㈜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 및 해외 원천소재 개발을 위해 4~5년 전엔 설립된 이피홀딩스㈜와 연계한 신설 법인이다”라며 “설비 및 원천소재 공급, 가공된 코팅 공정을 통한 원료 공급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현재까지 약 2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피페이퍼텍㈜의 주력 생산제품 중 하나는 바로 친환경 종이 빨대다.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빨대는 이미 개발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보통의 종이 빨대가 3겹으로 이루어지는 데 반해 이피페이퍼텍㈜은 강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4겹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최근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커피나 음료의 용량이 커지고 사이즈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긴 빨대를 제작하는 등 자사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자원재활용법이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11월 24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으로, 종이 빨대는 물론 다양한 제품들이 관련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즉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소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종이 빨대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단순히 국내에서 종이 빨대 대체 산업이나 관련 시장만을 보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가 똑같이 기후변화 위기를 겪고 있고 소재 변화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소재 개발의 국산화를 이루고 수출 역시 활성화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가 말하는 이피페이퍼텍㈜의 기술은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첫 번째 설비, 즉 장치 기술이다. 2019년과 2020년도 기존 종이 빨대 설비들의 단일 생산량은 현재 이피페이퍼텍㈜이 생산하고 있는 양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윤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이어 종이 빨대 제작을 위한 표면 코팅 기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지막은 소재 기술로, 비목재에 초점을 맞춰 목재뿐만 아니라 비목재 종이를 활용해 종이 빨대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윤 대표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침엽수와 활엽수를 적당히 혼합하는 관계로 벌목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재작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당시, 2030년이 되면 더는 벌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의제로 논의됐다”라며 “이에 지속적인 종이 생산을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비목재 소재 개발로, 세계 3대 섬유 작물이라고 불리는 케나프(Kenaf)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피페이퍼텍㈜는 해외에서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섬유 작물 케나프를 아주 미세하게 분말화화여 원천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작물은 1년생 초본 식물로, 껍질은 장섬유고 속대는 단섬유에 속한다. 하나의 작물이 장섬유와 단섬유를 모두 혼합하여 가지고 있으며, 윤 대표는 이를 적절한 배합비로 재구성하여 특허 등록 및 국제 특허까지 출원하는 데 성공했다.

윤 대표는 “종이 빨대를 비롯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다수 기업은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기업들로부터 만들어진 제품을 수입, 단순 가공 작업 후 제품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이피페이퍼텍㈜는 해외 현지 법인 인력을 통해 직접 재배 및 수확, 가공하여 최종 물류 단위의 생산품을 만든다. 이를 직접 수입해 최종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하고 있으며, 그 첫 단추로 미국을 선택했다. 윤 대표는 “미국은 국내 종이 빨대 사용량의 약 20배에 달하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80조 원의 제지 매출 전문기업과 설비 및 기술 이전 등에 대한 업무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면 현지의 공장시설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관련 제품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지금은 기업을 운영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지만, 나의 궁극적인 꿈은 전 세계를 돌면서 지금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찾는 것이다”라며 “지금 생산하고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소재가 있다면 그것을 계속 찾아다니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기업가는 농부의 마음이어야 한다. 땅이 힘들어할 때는 땅을 쉬게도 해주고, 함께 상생하고 함께 개선해나가는 그런 마음으로 말이다”라며 “결국 기업가는 자기 주변의 환경, 기업의 환경, 사회적 환경에 대해서 같이 성장하고 관리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기업가 정신을 밝히기도 했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컨설팅전문가 국문석 본부장은 “이피페이퍼텍㈜ 윤지환 대표는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단순 유통과 생산뿐만 아니라 소재를 직접 발굴하고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윤지환 대표 본인이 환경보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올해 미국 시장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7’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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