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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은 매도·강사는 매수'...판단은 투자자의 몫

하나證, '2차전지 투자설명회' 계좌 개설해야 입장
"'밧데리 아저씨' 앞세운 과한 마케팅"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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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은 매도·강사는 매수'...판단은 투자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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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코프로의 주가상승이 과도하다면서 매도 리포트를 냈던 증권사가 '배터리 아저씨'로 잘 알려진 박순혁 작가를 초청해 2차전지 투자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2차전지 열풍이 주춤하면서 오히려 궁금증이 커진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정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2차전지 투자설명회가 진행 중인 하나증권 본사입니다.

<앵커>

현장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하나증권에서 진행된 2차전지 투자강연회는 500여 명의 투자자들이 모였는데요.

2차전지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한 투자자들은 2차전지의 전망, 유망 종목 , 중국 배터리 문제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2차전지주의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투자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에코프로 주식을 팔아라'는 매도 보고서를 내지 않았습니까.

반면 박순혁 작가는 같은 시기 책과 유튜브를 통해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매수를 추천했죠?

<기자>

실제 에코프로에 대해 첫 매도 리포트를 냈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도 같은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박 작가는 오늘 설명회에서도 "에코프로의 영업이익은 11배 오르는 동안 주가는 8배 밖에 안올랐다"면서 "K-이차전지의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기존 강세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사 담당 애널리스트의 매도 의견에도 불구하고 박 작가를 초빙한 것은 신규 투자자 유치가 1차적인 목적인 것 같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선 하나증권의 계좌를 새로 만들고, 소수점 거래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강연회를 위해 일부러 하나증권 계좌를 텄다고도 전했는데요.

두세달 뒤에 계좌를 해지하면 된다며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증권 본사는 "강사를 섭외하는 과정에 자신들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방향성을 잃고 변동성만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의 일관되지 않은 태도에 결국 최종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김재원
영상편집: 권슬기
CG: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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