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2일 넷마블에 대해 최근 출시된 신작 게임이 초반 매출 흥행에 성공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 3,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에서 지난 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초반 매출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잇따른 신작 흥행으로 3분기 영업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최근 유행하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세븐나이츠 지적재산권(IP)를 접목해 개발된 게임이다. '신의탑'에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하반기 예정된 후속 신작들의 흥행 기대감도 높아졌다.
오 연구원은 "4분기에도 '나혼자만 레벨업', '킹아서', '아스달연대기' 등 다수 신작 출시가 예정됐다"며 "연이은 신작 흥행으로 높아진 차기작 기대감과 중국 신작 출시 모멘텀, 주요 지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7%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주가는 개장초 4% 안팎의 상승세를 타면서 4만 9,000원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어 그는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할 것이며, 영업 적자는 2분기 37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최근 엔씨소프트와 하이브 등 보유 지분의 주가 하락으로 자산 가치는 하락했지만, 신작 흥행 비율 상승으로 게임 부문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