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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피해 눈덩이…사상자 2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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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각) 국영방송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영향으로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1,03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200명을 넘었다. 이전 공개된 사망자 수는 820명, 부상자 수는 672명이다.

지진이 한밤에 발생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많을 수 있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서남쪽 70여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다.

모로코 내부부는 알 하우즈, 쿠아르자, 마라케시,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진앙 인근에 사는 몬타시르 이트리씨는 "인근의 집이 모두 부서졌다. 우리 이웃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있다. 주민들이 구조를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6.8이며, 진원은 비교적 지표에 가까운 지하 18㎞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로코 지구물리학센터는 아틀라스산맥에 있는 이그힐 지역에서는 지진 강도가 7,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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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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