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SK하이닉스가 4% 가까이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야기시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일)보다 0.58포인트(-0.02%) 내린 2,547.6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546.07에 거래를 시작하며 장 중 낙폭을 줄인 뒤, 장을 마쳤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80억, 1,066억 매수한 반면 외국인만이 3,542억 원 매도했다.
POSCO홀딩스(2,64%)와 삼성바이오로직스(0.00%)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4.05%), 삼성SDI(-1.01%), 현대차(-0.80%), NAVER(-0.69%)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iPhone 사용 규제, 화웨이 최신형 휴대폰에 탑재된 국내 반도체 등 국내 IT 밸류체인의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이슈로 인해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적극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며 약세 흐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은 7.82포인트(0.86%) 오른 914.18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5억, 48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기관은 1,1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일제히 올랐다.레인보우로보틱스(11.58%), 포스코DX(3.23%)가 강세를 보였고, 특히 하락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3.46%), 에코프로(1.49%)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롯데정밀화학(5.93%), KG케미칼(19.02%) 등 요소수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의 매수심리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5,169억, 거래대금은 12조1,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32.5원에 출발한 뒤, 결국 2.0원 내린 1,333.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