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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규제·금리인상 우려 '이중고'…외국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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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세다.

8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포인트(-0.17%) 내린 2,543.8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애플 규제에 더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둔화 속도도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미 금리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4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증시 이탈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0억 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서 SK하이닉스가 생산한 D램 메모리칩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미국 제재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12%) 오른 907.4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5억 원, 250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가 100만 원선이 다시 깨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만 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달러당 1,334.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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