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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고객 맞춤 제품을 만들다, ㈜삼정산업 이희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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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와 물, 모래, 자갈 등을 비롯해 성능개선에 필요한 혼화재료를 적정한 비율로 섞어서 만든 혼합물을 뜻하는 콘크리트(Concrete)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안전한 건축을 위해 콘크리트를 사용한 견고한 작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점유율 90%, 글로벌 수출국 86개국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대한민국 콘크리트 스틸보드(철 받침) 산업의 퍼스트 무버로서 관련 산업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삼정산업이 주인공으로, 30여 년 이상 콘크리트 제품 생산용 스틸보드를 비롯해 스틸보드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보드클리너, 콘크리트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켜 주는 각종 설비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이며 고객의 사양에 호응하여 제작되는 철제 로지스틱스 팔레트를 생산하여 물류 혁신에도 기여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과 발전에 힘입어 지난 2013년 글로벌IP 스타기업 및 2015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05년 국무총리상과 2019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삼정산업 이희만 대표는 “㈜삼정산업은 콘크리트 2차 제품 생산을 위해 콘크리트 블록 몰드 베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라며 “몰드 베이스에 콘크리트가 묻게 될 경우,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을 수 있다. 몰드 베이스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기계 ‘보드 크리너’를 직접 개발했고, 이 외에도 콘크리트 제품의 품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설립 당시, 전 세계 콘크리트 보드 시장의 90% 이상이 나무나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었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10% 이상을 할 수 없는 구조였다”라며 “이에 시장 확대 방안을 구상했고, 스틸을 주재료로 하되 나무의 무게 및 형태와 유사하게 만드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판단, 관련 제품 제작에 주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정산업은 건축의 핵심인 콘크리트와 관련한 제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한 이 대표의 선견지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대표는 콘크리트 제품을 고급화하기 위해서는 몰드 베이스의 품질 개선이 필수라 생각했고, 당시만 하더라도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진한 상태였던 관계로 기술 투자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기술만 있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1등도 가능할 것 같다고 여긴 이 대표였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직원을 둘 여력이 없었던 사업 초기에는 이 대표 혼자 모든 것을 도맡아야했던 터라 신체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매사 근면성실한 자세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경영방침으로 ‘경인후가’로 설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경’은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고, ‘인’은 나 외에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두텁다는 뜻의 ‘후’는 복지를 말하고, ‘가’는 집, 즉 우리 직원들을 지칭한다”라며 “종합해보면 내가 지금은 볼품없지만,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받들어 모신다는 자세로 관계를 유지하고, 직원들에게는 나의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해서 복지를 향상시켜야겠다는 것이었다”라고 사업 초창기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분야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도 오늘날 ㈜삼정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콘크리트 소재의 벽돌이나 블록은 진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진동 전달률이 가장 좋은 소재가 다름 아닌 철제라는 것에 착안, 나무나 플라스틱에 비해 원가가 높다는 한계에도 불구 과감하게 스틸보드 개발에 매진했다. 비용이 들더라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는 점차 빛을 내며 안정화를 이루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공장까지 설립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스마트 공장은 불 꺼진 공장을 만들겠다는 다짐에서 시작했다. 철을 다루는 일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지저분하기까지 한다. 때문에 직원들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에 로봇을 비롯해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작업자들의 노동 강도를 줄여주는 동시에 보다 쾌적한 작업환경은 만들어주고자 하는 취지로 스마트 공장을 설립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언제나 위기의 연속이다. ㈜삼정산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세계 금융위기가 발발함과 동시에 해외 계약이 모두 파기되었고, 2017년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 당시 사무동이 전파되고 15억 원 상당의 기계 두 대를 비롯해 각종 설비가 파손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3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 역시 막대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현실에 굴복하지지 않고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 ‘메타보드’를 출시하는 등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고객이 어려워할 때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겸손, 정성, 혁신’이라는 사훈을 내건 것 역시, 항상 겸손한 자세로 혼신을 기울여 정성이 담긴 제품을 제작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혁신을 추구하자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라며 “나는 항상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주 작은 이익이 발생할지라도 역량과 기여도에 따라 이를 나누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기업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정년이 60세인데 업무능력과 건강이 유지된다면 가능한 선에서 직원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자 한다”라며 “작은 울타리 안에서 이상적인 조직을 만들어보자는 목표 아래 내재된 모든 것들이 나만의 기업가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송병훈 기업컨설팅전문가는 “㈜삼정산업은 1992년 창업 이래 콘크리트 제품 생산용 스틸보드와 주변 기기 및 콘크리트 제품 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설비를 개발해 온 전문기업이다”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R&D 활동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90% 달성과 해외 86개국으로의 수출실적을 이뤘다”라고 분석했다.

송병훈 기업컨설팅전문가는 이어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와 제휴하여 스틸보드 전문 강재를 개발함으로써 더욱 큰 걸음을 준비 중인 ㈜삼정산업은 차별적이고 고객지향적인 기술력, 사람이 먼저라는 인본주의 경영철학,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방침을 토대로 머지 않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7’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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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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