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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내리고 공실률은 '뚝'…홍콩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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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최상급 사무실 공실률이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8월 말 현재 홍콩의 프라임 사무실 공실률이 15.1%로 직전 최고인 2003년 9월의 13.1%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홍콩의 월간 사무실 임대료가 사무실 공실률도 3.5%로 역대 최저를 찍었던 2019년 1월과 비교해 30.3%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경제 부진 탓에 리오프닝(일상 재개)에도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 사무실을 많이 내지 않고 있고 지난 3년간 홍콩을 둘러싼 정세 변화로 외국 기업들의 활동도 부진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고금리도 임대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홍콩은 지난 7월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75%가 됐다.

고금리로 인해 홍콩의 미분양 주택 재고는 올해 들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은 냉각됐다.

컬리어스 보고서는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홍콩 3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향후 2년 내 사무실 공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무실 공간 축소 계획을 밝힌 기업들은 비용 문제, 사업 둔화, 재택근무 정책 확대를 세 가지 주된 이유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또 사무실 공간 축소를 계획한 기업의 14%는 중국 본토, 13%는 싱가포르, 9%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이상은 홍콩에 기반한 기업이며 18%는 유럽, 11%는 다른 아시아 지역 기업이다.

컬리어스는 "사무실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53%에 달했지만 홍콩을 떠날 계획을 밝힌 기업들의 단기 전망은 위기에 처한 홍콩 부동산 분야에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컬리어스 조사에서 은행, 금융, 보험 분야 기업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사무실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홍콩 간 자유 왕래가 3년 만에 재개되자 중국 본토인들이 앞다퉈 홍콩으로 자산을 옮기려고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부동산발 위기가 금융권으로까지 전이되는 가운데 고금리와 안전하면서도 유연한 금융 환경을 찾아 본토인들이 홍콩으로 몰려들면서 홍콩 금융 분야는 3년만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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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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