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가 6일 대의원회의에서 쟁의 발생을 의결하면서 사상 첫 파업에 한 걸음 다가섰다.
회사 측은 교섭 결렬 철회와 복귀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6일 전남 광양의 한 호텔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안건을 가결했다.
노조는 대의원 52명이 쟁의 발생에 찬성했고 41명이 반대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다.
포스코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이날 오후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교섭 결렬에 따른 쟁대위 출범식을 한다.
이어 7일 오후 포항 본사 앞 도로에서 똑같이 쟁대위 출범식을 한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가운데 대표교섭노조인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안은 빼고 이외 5건만 우선 제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