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삼성전자의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 품질 인증 완료 등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해졌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위민복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3 인증을 완료하는 등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대부분의 반도체 중소형 업체의 실적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한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7조1천억원에서 8조4천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그는 "지난달 D램 출하량이 저조했던 것은 단기 수요가 부진하고 판매 가격 상승을 위한 공급업체의 의지가 반영된 영향으로 추정한다"며 "이달에는 D램 현물가와 고정가가 반등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인공지능(AI)용 서버를 제외한 전방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나, 가격 저점에 대한 고객 인식이 뚜렷해 공급업체의 감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DDR5 D램 계약가가 반등하고, DDR4 D램 역시 집중적인 감산으로 가격 하락이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