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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HUG 사장 "유동성 공급 강화...주택정책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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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안정적인 보증 공급을 위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힘쓰는 한편,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병태 HUG 사장은 5일 세종시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병태 사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재무 건전성 확보'다.

HUG는 구상 채권을 회수하는 데 집중하고, 경영효율화를 이루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채권회수 활성화를 위해 경공매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등 악성 임대사업자에게는 유예기간 없이 경매를 신청한다.

의심 사례의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의뢰, 은닉재산이 발견되면 신속히 강제 집행을 통해 회수한다.

유병태 사장은 "경공매절차를 빨리 진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과제"라며 "시기적으로 빠르고 늦음은 있겠지만 최종적으로 (채권이) 7~80%은 회수된다"고 설명했다.

HUG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보증 공급 지급여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함이다.

공사는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상습 채무 불이행자 명단공개를 지속 추진하고, 역전세 반환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후속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례보증 가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병태 사장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신속하게 반환하기 위해 보증이행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발을 맞춰 주택 공급 확대도 지원한다.

주택사업자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증 수요를 파악해 검토를 거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공급 기반을 강화해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도심 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주민·지자체 등 민·관 협업형 도시정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분양 및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락하는 등 주택 시장의 공급 절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주택공급혁신위원회를 소집해 공급 계획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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